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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AL/로컬/지역

105년 철강 유산, 다시 뛴다…버밍햄 ‘500에이커’ 대개발 시동

엔슬리 제철소·버밍포트 재정비…“서부 회랑, 차세대 산업 거점으로”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by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2월 13, 2026
in AL/로컬/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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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년 철강 유산, 다시 뛴다…버밍햄 ‘500에이커’ 대개발 시동

미국 남부 최대 철강 생산지였던 옛 엔슬리 제철소 부지가 대규모 재개발에 들어간다. 버밍햄시는 주정부 SEEDS 프로그램의 200만 달러 보조금을 활용해 약 500에이커(약 61만 평)에 대한 마스터플랜 수립과 환경조사를 시작한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대상은 1888~1976년 가동된 옛 U.S. Steel 엔슬리 웍스 부지와, 1920년 조성된 105년 역사의 강변 항만 ‘버밍포트(Port Birmingham)’ 시설 개선이다.

랜들 우드핀 버밍햄 시장은 “이번 200만 달러 투자는 장기 성장의 포석”이라며 “서부 회랑(Western Corridor)을 차세대 산업에 맞게 준비해 고급 일자리 유치 경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엔슬리 웍스는 한때 남부 최대 철강 잉곳·레일 생산지였다. 굴뚝 8개가 상징처럼 남아 있으나 수십 년간 방치됐다. 이번 계획은 교통 인프라와 연계해 제조·물류 기업을 유치하고, 기존 고용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둔다.

부지 인근의 버밍포트는 블랙워리어강 지류 로커스트 포크에 위치한 강변 항만·철도 터미널로, 물류기업 Watco가 182에이커 규모 터미널을 운영 중이다. 바지선 접안 5곳과 중량물 크레인을 갖추고 철강·석탄·합성석고·스크랩 등을 취급한다. 2025년에는 냉연강 코일 물류를 위한 2만5천 제곱피트 창고도 문을 열었다. 자동차 제조업 지원 물동량이 상당하다.

시의회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8지구 손자 스미스 시의원은 “전국 주요 고용주와 경쟁할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단계”라고 했고, 9지구 라타냐 테이트 의장은 “안정적이고 양질의 일자리가 지역 안전과 활력을 높인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부지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개발이 추진됐으나 무산된 전력이 있다. 1988년 산업단지 구상, 1998년 교도소 후보지 검토, 2000년대 초 운하·하버 구상 등은 모두 실행되지 못했다.

시는 “이번에는 즉시 계획·평가 작업에 착수해 산업 다변화와 일자리 창출의 새 엔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과거의 좌초를 딛고 105년 산업 유산이 다시 도시 성장의 축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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