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충청권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일정 둘째날인 20일 충남에서 지역 주민, 국립대 학생을 비롯해 지난 18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른 고3 학생 등을 만나 소통행보를 이어간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공개 일정 없이 선거대책위원회 1차 인선 발표를 위해 당 안팎 의견을 수렴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19일) 대전을 시작으로 2박3일간의 충청권 매타버스 일정을 시작한 이 후보는 이날(20일) 충남에서 시민들을 두루 만나 민생 밀착 행보에 나선다.
이 후보는 오전 10시 충남 논산시 탑정호 부근을 논산 시민들과 걸으며 시민들의 생각과 건의사항을 직접 듣는다. 이어 논산 화지시장을 찾아 상인들의 고충을 청취한다.
오후 2시30분에는 보령화력발전소에세서 주민들과 타운홀미팅을 한다. 이 후보는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따른 석탄화력발전소 폐쇄 이후, 지역경기 침체를 우려하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대책을 논의한다.
이 후보는 충남 아산시로 이동해 충남콘텐츠기업지원센터에서 서울대·지역거점 국립대 학생들과 대화를 나눈다.
매타버스 둘째날 일정의 하이라이트는 충북 진천 덤바위캠핑장에서 이뤄지는 ‘명심캠프’다. 명심캠프는 사전 신청을 받은 국민들의 이야기를 함께 읽는 형식으로 진행되며, 유튜브로 생중계된다.
지난 13일 경남 거제시에서 예비부부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던 이 후보는 이번에는 지난 18일 수능을 치른 고3 학생 3명을 만난다.
이 후보는 학생들의 고민을 귀 기울여 듣고 본인의 인생 이야기도 가감 없이 풀어낼 것으로 보인다. 낙상 사고를 딛고 공식 일정을 소화 중인 부인 김혜경씨의 캠프 참여도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는 이날 비공개 일정을 소화한다. 내주 중반으로 예정된 선대위 1차 인선 발표를 위해 당 안팎으로 의견 수렴을 할 전망이다.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영입하려는 윤 후보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막판 설득에 공을 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윤 후보는 전날 기자들에게 “김병준 전 위원장은 도와준다고 말씀했고, 김한길 전 대표는 여러 가지로 고민 중인데 그래도 도와주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며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2김(金) 영입’을 관철시킬 뜻을 분명히 했다.
선대위는 ‘원톱’ 총괄선대위원장을 김종인 전 위원장이 맡고, 사회적 약자와 청년, 국민통합을 키워드로 한 후보 직속의 3개 위원회를 둘 것으로 관측된다.
김병준 전 위원장을 이준석 당 대표가 당연직으로 들어가는 상임선대위원장 등 비중 있는 자리에 합류시키고, 김한길 전 대표는 화합혁신위원회(가칭) 위원장으로 영입한다는 게 윤 후보의 구상인 것으로 전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