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자동차 부품업체 민스그룹이 현대차·기아 공급망 강화를 위해 미국 앨라배마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더구루에 따르면 민스그룹은 약 4억3000만 달러(약 6500억 원)를 투입해 앨라배마 개즈던에 자동차 부품 제조 캠퍼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 철강 공장 부지를 재개발해 약 100만 제곱피트 규모의 생산시설을 구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완공 시 1300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
생산 품목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에 적용되는 경량 소재 부품이다. 배터리 케이스와 차체 구조 부품 등 미래차 핵심 부품이 주요 대상이다.
특히 이 공장은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 기아 조지아 공장 인근에 위치해 북미 완성차 공급망의 핵심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 물류 효율성과 공급 속도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입지다.
이번 투자는 현대차그룹의 현지 생산 확대 전략과 맞물린다. 현대차와 기아는 미국 내 생산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리며 2030년까지 현지 생산 비율을 80%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판매 증가도 투자 배경으로 꼽힌다. 북미 시장에서 친환경차 수요가 급증하면서 부품 공급망의 현지화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투자가 단순한 공장 신설을 넘어,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공급망 재편 흐름 속에서 한국 완성차 기업과 협력사 간 전략적 결속을 강화하는 사례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