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과 성관계를 가졌다가 구속된 교사가 해당 학생과 결혼하고 접근금지 명령을 풀어달라고 법원에 청원해 눈길을 끌고 있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앨라배마주의 한 고등학교 교사 겸 코치가 학생과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체포된 후 그 여학생과 결혼하고 법원에 그가 그녀를 만나는 것을 금지하는 제한을 해제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폭스뉴스가 보도했다.
토마스 블레이크 터커(Thomas Blake Tucker,25)는 법원이 두 사람이 함께 살 수 있도록 자신의 보석 조건을 바꿔달라고 요청하는 서류에 결혼허가서 사본을 포함시켰다.
앨라배마 북부 이스트 라임스톤 고등학교에서 가르치고 코치를 맡았던 터커는 지난 9월 19세 미만 학생과 성관계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법원은 그가 한때 학생이었던 그녀와 접촉하지 않는 조건으로 3만 달러의 보석금을 책정한 뒤 석방을 허용했다.
변호인단은 두 사람이 결혼 허가증을 취득했으며, 이 접촉금지 제한에도 불구하고 11월 8일 결혼했다고 밝혔다.
이번 청원에 대한 청문회는 12월 6일(화) 열릴 예정이다.
옐로해머뉴스에 따르면, 앨라배마에서 학생화 결혼한 전직 교사의 성행위 혐의가 기각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7년 전, 메튜 계인 웨스터(Matthew Shane Wester,38)는 19세 미만의 학생과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기소됐는데, 기혼자였던 웨스터는 2015년 1월 13일 이혼하고, 그해 6월 13일에 그 학생과 결혼했다.
결국 웨스터와 결혼한 여성은 법원에 증인으로 나서지 않았고, 웨스터에 대한 혐의는 기각됐다.
올해 앨라배마에서는 또다시 학생을 “사랑”한 교사가 결혼을 통해 자신의 성행위 위법행위를 용서받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