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민단체 251곳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공격을 강하게 비판하며 의회에 전쟁 예산 차단을 촉구했다.
시민단체 ‘퍼블릭시티즌(Public Citizen)’은 12일(현지시간) ‘전쟁 없이 이기기(Win Without War)’, ‘무브온(MoveOn)’, ‘미국시민자유연맹(ACLU)’ 등과 함께 미 의회에 서한을 보내 이란 전쟁에 대한 추가 예산 지원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서한에서 “하루 약 10억 달러(약 1조5000억 원)가 들어가는 선택적 전쟁을 계속하는 것은 미국 국민이 직면한 경제 압박과 의료 위기를 해결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또 “이 전쟁은 헌법을 위반하고 국제법을 무시하며 미국 국민의 의지를 거스르는 것”이라며 “추가 전쟁 예산을 승인하면 미국이 더 깊이 전쟁에 개입하게 되고 더 많은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과의 전쟁 초기 6일 동안 최소 113억 달러(약 16조7000억 원)를 지출한 것으로 추산된다.
행정부 내부에서는 의회에 약 500억 달러(약 74조 원) 규모의 추가 전쟁 자금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일부에서는 이 금액으로도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퍼블릭시티즌의 로버트 와이즈먼 공동대표는 “지금까지 전쟁에 사용된 113억 달러는 식량 지원이 끊긴 400만 명에게 지원을 복원하는 데 충분한 금액”이라고 지적했다.
‘전쟁 없이 이기기’의 셰이나 루이스 부국장도 “미국 국민들은 이미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전쟁에 강한 거부감을 느끼고 있다”며 “의회가 여기에 500억 달러를 더 쓰려 한다면 반발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