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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로달러 깨졌다”…이란 전쟁이 달러 흔든다

블룸버그 “70년 질서 균열”…산유국 美국채 매도 확산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by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4월 7, 2026
in 미국/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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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로달러 깨졌다”…이란 전쟁이 달러 흔든다

미국의 이란 군사 개입이 70년간 유지돼 온 ‘페트로달러 체제’를 흔들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블룸버그는 최근 중동 정세 변화로 달러 중심의 에너지 결제 구조에 균열이 생기고 있으며, 이는 곧 달러 패권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핵심 변화는 결제 구조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에 통행료를 부과하고, 이를 달러가 아닌 위안화나 암호화폐로 받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기존 ‘석유는 달러로 거래한다’는 원칙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움직임이다.

페트로달러 체제는 1970년대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 주도로 구축됐다. 산유국은 원유를 달러로 거래하고, 그 수익을 미국 국채에 투자하며, 미국은 중동 안보를 보장하는 구조다. 이 순환 구조는 수십 년간 달러를 기축통화로 유지시키는 핵심 기반이었다.

하지만 이번 전쟁으로 이 구조가 흔들리고 있다. 이란의 공격으로 걸프 지역 원유 시설이 타격을 입자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산유국들은 생산을 줄이고 방어에 집중하고 있다. 그 결과 원유 수출 감소와 함께 달러 유입도 줄어들고 있다.

더 큰 변화는 자금 흐름이다. 산유국들은 기존처럼 미국 국채를 사들이기보다 방공 시스템 구축 등 자국 안보에 자금을 우선 투입하고 있다. 실제로 외국 중앙은행들은 최근 5주 연속 미국 국채를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흐름은 산유국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터키, 인도, 태국 등 여러 국가들도 환율 방어를 위해 미국 국채를 매도하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달러 수요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상황에서 각국 통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자, 중앙은행들이 시장 개입을 위해 달러 자산을 처분하는 움직임도 확대되고 있다.

결국 이번 사태는 단순한 전쟁을 넘어, 달러 중심의 글로벌 금융 질서 자체에 균열을 일으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는 “냉전, 금융위기, 팬데믹에도 유지됐던 페트로달러 체제가 이번 전쟁으로 흔들리고 있다”며 “이는 달러 패권에 구조적인 도전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앨라배마 타임즈 | Alabama Korea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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