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공산당이 소유하고 있거나 이들의 통제를 받는 중국 기업에 대한 미국 기업·개인의 투자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12일 로이터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안에 정통한 한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이 행정명령에 서명했으며, 13일 발표될 예정이다.
행정명령이 발표되면 차이나텔레콤(중국전신), 차이나모바일(중국이동통신), 보안기업 하이크비전 등 일부 중국 거대 기업들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번 제재는 미 대선 이후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때리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앞서 전날 마이크 폼페이오 연방 국무장관은 중국 공산당을 “권위주의적이고, 잔인하며, 인간의 자유에 반해 통치하고 있는 마르크스-레닌주의 괴물”이라고 부르며 전례없이 강도높게 중국을 비난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고위 관리는 “이번 행정명령은 미국 투자자들이 중국 기업들에 자금을 지원하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고 설명했다.
윤다혜기자 dahye1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