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총 인구 3900만명 가운데 85%인 약 3300만명이 6일(현지시간) 밤 시작되는 ‘외출금지’ 행정명령 대상이 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고 의료체계 과부하를 막기 위한 조치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지난 3일, 캘리포니아를 5개 지역으로 나눈 뒤에 중환자실 운용여력이 15% 아래로 떨어지는 지역에는 자동으로 외출금지 행정 명령이 발동될 것이라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총 인구가 2700만명인 샌 호아킨 밸리와 서던 캘리포니아 지역에 이날 오후 11시59분부터 외출금지 명령이 발동된다. 베이 에어리어의 6개 지방 정부는 중환자실 운용여력이 떨어지기 전에 자체적으로 외출금지 명령을 내렸다. 대상은 약 600만명이다.
캘리포니아 주당국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주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인 서던캘리포니아의 중환자실 운용여력은 10.3%이다. 캘리포니아 중두 대부분 지역이 포함되는 샌 호아킨 밸리는 6.6%로 떨어졌다.
이날 캘리포니아에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만명을 넘어섰는데, 캘리포니아로선 사상 최고치이다.
외출금지 조치가 발동되면 최소 3주간 지속된다. 거주민들의 모임은 금지되고 유원지와 미용실, 식당은 영업을 할 수 없게 된다. 음식을 테이크아웃하는 것은 허용되지만 호텔은 중요한 인프라 지원에 한해서만 이용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