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지지율 하락세를 보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0월 한 달 동안 앨라배마를 비롯한 공화당 강세 지역을 집중적으로 돌며 핵심 지지층 결집에 나선다.
CNN은 28일 트럼프 대통령 측이 2024년 대선 당시 중요했던 무당층과 부동층을 추가로 설득하기보다는 기존 지지자들을 최대한 투표장으로 끌어내는 방향으로 중간선거 전략을 짜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의 최근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두 번째 임기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트럼프 측이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투표율’이다. 한 공화당 선거 관계자는 CNN에 선거운동 조직과 대통령의 정치 조직이 데이터를 공유하면서 투표 참여가 필요한 유권자들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공화당 지지층의 투표율을 2~3%포인트 더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10월 거의 매일 선거 유세에 나설 계획이다. JD 밴스 부통령과 행정부 주요 인사들도 전국 각지에서 지원 유세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유세 대상에 앨라배마가 포함돼 눈길을 끈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앨라배마를 비롯해 플로리다, 오클라호마, 텍사스 등 공화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을 찾을 예정이다. 미시간과 오하이오 등 경쟁이 상대적으로 치열한 지역에서도 보수 성향 유권자가 많은 곳을 중심으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측이 경합지역뿐 아니라 앨라배마 같은 공화당 강세 지역까지 찾는 것은 이번 전략의 핵심이 새로운 유권자 설득보다 기존 지지층의 투표 참여 확대에 있기 때문이다.
CNN은 이란 전쟁과 경제 문제, 높은 생활물가 등이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공화당 후보들도 최근 물가와 이란 전쟁 등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을 전면에 내세우는 전략이 공화당에 어떤 효과를 가져올지는 불확실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핵심 지지층의 투표 참여를 높이는 동시에 그에게 반대하는 민주당 지지층의 투표 동기도 높일 수 있다는 지적이 트럼프 측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의 10월 앨라배마 방문과 관련한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