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남쪽 잔디광장에 헬기 착륙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이르면 올여름 백악관 사우스론에 전용 헬리패드 공사를 시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계획은 신형 대통령 전용헬기인 브이에이치 아흔둘 에이 패트리엇의 구조적 문제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기종은 오바마 행정부 시절 차세대 마린원 기종으로 선정됐지만, 헬기 배기구에서 나오는 강한 열기가 아래 방향으로 분출되도록 설계돼 백악관 잔디를 손상시킬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돼 왔다.
이 때문에 미국 해병대는 아직까지도 구형 대통령 전용헬기를 계속 운용하고 있다.
현재 백악관에서는 기존 씨킹과 화이트호크 기종이 사용되고 있으며, 신형 헬기는 다른 지역 이동 임무에만 제한적으로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현직 관계자들에 따르면 백악관 내부에서는 오래전부터 별도 헬기 착륙장 설치 필요성이 논의돼 왔다.
하지만 역사성과 경관 훼손 우려 때문에 실제 추진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그러나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백악관 개조 작업이 확대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백악관 이스트윙 철거 작업 등이 추진되면서 헬리패드 건설 계획 역시 탄력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반대 의견도 존재한다.
일부 군 관계자들은 임시 착륙판 설치만으로도 잔디 훼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굳이 백악관 구조를 바꿀 필요는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일각에서는 헬기 설계 문제로 발생한 추가 공사 비용을 정부가 아닌 제조사가 부담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미 해병대는 신형 대통령 전용헬기로의 전환 계획은 계속 진행 중이며, 완전 배치는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