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역대급 흥행을 기록하면서 개최 시기 변경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다음 WBC를 시즌 중반에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기존에는 스프링캠프 기간인 3월에 열렸지만, 더 많은 스타 선수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변화다.
MLB 커미셔너 롭 맨프레드는 “야구 환경이 크게 변한 만큼 시즌 중반 개최를 진지하게 고민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다음 대회는 2029년 또는 2030년 개최가 유력하다.
이번 2026 WBC는 흥행 면에서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총 관중 수는 약 162만 명으로, 직전 대회보다 24% 증가했다.
중계 시청률도 폭발적이었다. 미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의 준결승 경기는 730만 명 이상이 시청하며 이전 기록을 크게 넘어섰다.
이 같은 흥행은 대회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맨프레드는 “이번 대회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성공이었다”고 강조했다.
시즌 중반 개최가 현실화될 경우 선수 구성도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현재는 부상 위험과 구단 반대, 보험 문제 등으로 일부 스타 선수들이 출전을 포기하는 사례가 많다.
하지만 시즌 중반으로 옮겨지면 이러한 제약이 줄어들어,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진정한 ‘드림팀’ 대결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WBC가 향후 야구판 월드컵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