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 여부가 이르면 이번주 안에 결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5일 민주당에 따르면 6일 열리는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재명 고문의 6·1 보궐선거 출마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논의 결과에 따라 당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이재명 고문에게 출마를 권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비대위는 전날(4일) 6·1 보궐선거 지역구 7곳(대구 수성을, 인천 계양을, 경기 성남분당갑, 강원 원주갑, 충남 보령서천, 경남 창원의창, 제주 제주을)을 모두 전략선거구로 선정하고 이중 4곳에 대한 전략공천을 단행했다.
제20대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고문의 차출설로 관심을 끌었던 계양을을 비롯해 분당갑과 창원의창 등 3곳에 대해선 공천자 결정을 미뤘다.
당 지도부가 일부 지역구를 비워두고 이 고문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당내에선 이 고문의 보궐선거 출마 요구가 커지고 있다.
민주당 전략공천위원장인 이원욱 의원은 전날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고문만큼 민주당에서 파워풀한 스타는 없다”며 보궐선거 출마 명분을 거론했다.
이 의원은 구체적인 출마 지역으로는 “험지(분당갑)에 출마한다는 판단을 할 수도 있고, 출마를 했으면 기왕 당선돼서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곳(계양을)을 선택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여지를 뒀다.
계양을 출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인천 지역 의원들도 의견을 수렴해 당 지도부에 전달했다.
인천 지역 의원들 사이에서는 이 고문이 연고가 없는 계양을에 출마하는 게 명분이 부족하다는 우려와 함께 수도권 지지층 결집을 위해서는 이 고문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비대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6일에 안건으로 올라올지 (논의 중)”이라며 “(늦어도) 10~11일 정도에는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