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주말 일정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유전자증폭(PCR)검사를 받음에 따라 15일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정부에 코로나19 5차 유행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도 요청함에 따라 당분간 현장 일정 수행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일정을 확정하지 못한 채 PCR 검사결과를 대기하고 있다. 후보의 검사결과 음성이 나오면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앞서 이 후보와 부인 김혜경씨는 지난 11일 경북 칠곡군 다부동 전적기념관을 방문했을 때 같은 장소에 있었던 당 관계자가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PCR 검사를 받았다.
이와 함께 이 후보는 전날(14일) 박찬대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 대독으로 코로나19 비상대응 긴급성명을 발표해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조치,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국민 안심 대책 시행을 요구했다.
후보 본인이 PCR검사를 받고, 방역 지침의 강화 필요성을 촉구했기 때문에 후보 일정 또한 당분간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방식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에 진행하던 매타버스를 비롯한 현장 간담회 등의 일정을 유지할 경우에도 불특정 다수 시민과 접촉하는 시장 방문과 같은 일정은 최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박찬대 수석대변인은 전날(14일) 이 후보를 대신해 코로나19 비상대응 긴급성명을 발표한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방역에 관련한 부분은 심각한 조치를 취해야 하기 때문에 매타버스 일정도 당연히 전면 재검토하고 나머지 일정들도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정을 중단하냐는 질문에는 “방역 상황에 걸맞은 일정으로 재검토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권혁기 선대위 공보부단장도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대한 정부의 입장이 있을 것이고 후보의 제안도 있었기 때문에 새로 마련될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른 후보의 선거운동 일정을 검토해 새로 만들겠다는 취지”라며 “새로운 방역 지침에 따른 환경 속에서 매타버스 투어 일정 포함해 (방역 지침에) 부합되는 일정 진행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새로운 방역 지침은 오는 17일로 예정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회의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