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6일 “지역균형발전의 핵심은 농촌기본소득 도입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소영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 후보가 이날 오후 전남 무안에 위치한 전남도당 사무실에서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의견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 대변인에 따르면 이 후보는 ‘농촌 주민이 구매력을 갖춰야 한다’는 전남도당 주요 관계자 의견에 공감하면서 “전남에 농민이 많다보니 농촌기본소득을 구체화 시킬 필요가 있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이 자리에서 과거 경기도지사 시절 수도권 규제와 군사규제, 환경규제 등 3중 규제를 적용 받아 발전이 상대적으로 더디던 경기북부에 예산을 우선 배정하고, 여러 신규사업에 경기북부를 우선 고려한 행정 경험을 언급하며 “전남도 국가적 차원의 지역균형발전 관점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했다.
이 후보는 앞서 지난주(21일)에도 충북을 방문해 ‘농촌 기본소득’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 후보는 “(그림 작가가) 괴산 이런 데 경치 좋은 데 와서 해 뜨는 성불산 그려보겠다, 성불산의 사계 그리면서 평생 살겠다 하면 조금만 지원해주면 되지 않나”라며 “농민은 아니고 사진작가도 올 수 있고 글 쓰는 작가, 음악가들도 올 수 있게 만들어 주려면 방법은 농촌 기본소득”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지난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이낙연 전 대표를 지지했던 당 관계자가 다수 참석했다.
이 후보는 “우리가 잠깐 다른 길을 지나왔거나 하더라도 함께 힘을 모아서 동지로서 내년 대선 승리를 위해 힘을 합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