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이사이아스가 앨라배마와 플로리다에 피해를 남겼다. 버밍햄에서는 나무가 주택을 덮쳐 1명이 숨졌고, 폭풍이 지나간 뒤에도 앨라배마 주민 수십만 명이 정전 피해를 겪었다.
이사이아스는 금요일 밤 플로리다주 데스틴 인근에 카테고리 2 허리케인으로 상륙한 뒤 앨라배마로 이동했다. 토요일 아침에는 열대성 특징을 잃고 열대저압부 외 잔존 시스템으로 분류됐다. 국립기상청은 열대성 폭풍이 약해진 뒤에도 앨라배마 북부와 중부에 많은 비와 시속 50마일 안팎의 돌풍이 이어질 수 있다고 예보했다.
버밍햄에서는 토요일 새벽 에드워즈 레이크 로드 인근 몬터레이 드라이브 1300번지대의 주택에 나무가 쓰러졌다. 소방관과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 집에는 두 사람이 갇혀 있었고, 쓰러진 전선도 주택 위에 놓여 있었다. 한 명은 현장에서 치료받았으며 입원하지 않았다. 다른 한 명은 침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앨라배마 전역에서는 폭풍으로 끊긴 전력을 복구하기 위해 전력회사 직원들이 작업을 이어갔다. PowerOutage.us에 따르면 토요일 오전 10시 기준 앨라배마에서 25만3,000곳이 넘는 고객이 정전 상태였다. 폭풍이 가장 거셌을 때는 정전 고객이 30만 곳을 웃돌았다.
해안 지역인 모바일에서도 나무와 전선이 쓰러지는 등 피해가 이어졌다. 시 당국은 토요일 오전 6시 야간 통행금지를 해제했지만, 주민들에게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인 만큼 주의를 당부했다. 모바일에서는 나무가 쓰러진 사고가 약 70건 접수됐고, 소방·구조대는 폭풍 당시 200건이 넘는 신고를 처리했다. 토요일 오전에도 교통신호등 46개 이상이 작동하지 않았고, 시내 곳곳에서 전선이 쓰러졌다는 신고가 이어졌다.
중부 앨라배마에서도 복구 작업이 계속됐다. 버밍햄 공공사업부에는 폭풍으로 나무가 도로를 막았다는 신고가 24건 접수됐다. 작업반은 밤사이 12곳을 정리했으며, 나머지 현장도 토요일 안에 복구할 계획이라고 시 당국은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