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급락이 “도어스테핑(출근길 약식 기자회견)에서 굉장히 오만한 모습 때문”이라고 11일 밝혔다.
유 전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인터뷰에서 “(도어스테핑이) 물론 신선한 면이 있었지만, 지지율은 거기서 다 까먹은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도어스테핑에서 무슨 얘기만 하면 꼭 대통령실에서 해명해야 했다. 할 때마다 ‘그런 취지가 아니다’라고 해명을 하는 것은 말에 전부 문제가 있었다는 얘기”라며 “하필 또 ‘이렇게 훌륭한 장관 봤냐’고 할 때는 음주운전으로 선고유예를 받은 장관을 임명한 날이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날 표가 우수수하고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며 “그동안 술을 (윤 대통령과) 많이 먹었던 사람들은 ‘윤석열이 저러지 않았는데 대통령 되고 달라졌다’는 소리들을 한다. 조금 더 겸손한 자세로 돌아오고 야당과 협치하려는 모습만 보이면 지지율이 바로 60~70%로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의원의 당대표 선거 출마설에 대해 유 전 사무총장은 “지방선거 패배에 (이 의원의) 계양 출마와 송영길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가 영향을 줬다고 그러면 조금은 더 자숙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고 그러는 게 도리라고 본다”며 “저렇게 숨 가쁘게 5년을 저렇게 달리려고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쓴소리를 했다.
그러면서 “어차피 지금 이 의원은 민주당의 현재 대주주”라며 “대표가 되고 안되고는 걱정 안 해도 될 터인데 이 의원이 비주류였다는 점, 이 의원과 가까웠던 사람들은 공천에 대한 염려 때문에 당권에 대한 욕구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