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 주에서 흑인 투표권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 만들어진 연방하원 선거구에서 6천명 이상의 유권자들이 잘못된 투표정보가 담긴 엽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AP통신이 5일(월) 보도했다.
몽고메리 카운티 등록위원회 의장인 제임스 스나입스(James Snipes)는 카운티의 선거 소프트웨어가 연방하원 제2 선거구에 거주하는 일부 사람들을 제7 선거구에 거주하는 것으로 잘못 식별한 후 6,593명의 카운티 유권자가 잘못된 의회 선거구가 나열된 엽서를 받았다고 말했다.
스나입스는 투표소에 오는 유권자들이 여전히 올바른 후보자에게 투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카운티는 화요일 저녁 현재 영향을 받는 유권자들에게 약 2천개의 통지문을 보냈으며 수요일에 추가로 4천개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제2 선거구는 앨라배마 주 전체 인구의 27%가 흑인이라는 점에서 흑인 유권자를 대변할 수 있는 두 번째 선거구가 있어야 한다는 취지로 지난해 11월 연방 법원이 선거구 지도를 조정하면서 만들어졌다.
이 선거구는 흑인 유권자 비율이 과거 3분의 1 미만에서 거의 49% 가까운 수치로 올라갔다.
카운티 선거관리위원회의 스나입스는 선거관리위원회가 1월에 유권자들에게 보낸 카드에서 오류를 발견하고 유권자들이 올바른 의회 선거구에 등재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업데이트하려고 시도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모든 것이 해결됐다고 생각했다”며 “소프트웨어가 어떻게 우리에게 그런 짓을 했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주 선거를 총괄하는 앨라배마 주 국무부는 유권자들에게 엽서를 보내는 일에 주 국무장관실은 관여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