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B. 로버츠(Christopher B. Roberts) 어번대학교 총장은 12월 6일(화) 이낙규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 원장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양해각서는KITECH이 어번대 교수진과 연구시설을 활용한 공동 연구와 기술협력지원 노력을 미국 진출 한국기업들에게 공동으로 확대 지원할 것이라고 학교측은 밝혔다.
2015년에 체결된 기관 간 MOU를 바탕으로 새롭게 확대된 이번 협약은 △연구 및/또는 자동차 기술 지원 사무소 및 연구센터의 설립 △과학/기술 연구자료, 출판물, 정보 및 조언의 교환 △상호 합의된 공동 연구 프로젝트의 개발 △제조업체가 필요로하는 기술적 장벽 조사 및 개선 △두 기관에서 사용가능한 수단과 기술을 사용한 기술 솔루션 제공 △정부기관으로부터 연구 자금을 활용기위한 공동 연구 프로젝트 수립 △제조기술 및 관련 주제에 대한 정기적인 교육 심포지엄 진행 등을 내용으로 하고 담고 있다.
로버츠 총장은 어번대 딕슨 컨퍼런스 센터에서 열린 기념식 행사에서 “이 MOU를 바탕으로Land-grant 대학인 어번대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이곳 한국제조업체들에게 제공하길 열망한다” 며 “공동 연구 노력과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는 I-85 도로를 따라 자리잡고 있으며 이지역의 경제 상황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자동차 제조업체와 부품공급업체들의 뚜렷한 요구를 예측하고 충족시킬 수 있다. 한국생산기술원과의 파트너십으로 우리가 글로벌 시장에서 어번대학의 자동차기술 연구 개발 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로버츠 총장이 지적했듯이, I-85 도로는 자동차 공급업체들의 온상이라 할 수 있다.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인근에 있는 기아차의 2200에이커 공장은 연간 30만 대 이상의 자동차를 생산한다.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바로 남쪽에 위치한 현대차 공장은 연간 거의 40만대의 차량을 생산할 수 있다.
산업계, 그 중에서도 특히 중소•중견기업의 제조혁신을 지원하는 실용화 중심 종합 연구기관인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이낙규 원장은 “어번-오펠리카 광역권은 자동차 분야의 학계와 산업계의 공동 연구에 최적의 지역”이라며 “우리는 산학협력 연구에 강점을 지닌 어번대학교와 공동연구, 기술교류 등 다양한 국제협력을 추진하고 앞으로 어번대학교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첨단 제조기술 분야의 공동연구 과제를 발굴•추진하는 한편 어번대학교가 보유한 인프라를 공동 활용해 지역 소재부품 기업들의 제조혁신 수요에도 힘을 모을 계획이다.” 며 “오늘 이 자리가 양 기관 발전, 나아가 양국 간 첨단기술 교류의 새 지평을 여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 고 끝말을 맺었다.
협약식에 이어 제1회 “KITECH-어번대 제조혁신기술포럼”이 이지역 자동차 부품업체 참가자들과 같이 진행됐다.
이번 제조혁신기술포럼에서는 어번대 사무엘 진(Samuel Ginn) 공과대학 내에 있는 어번대 교통연구소 소장인 래리 릴레트(Larry Rilett) 박사는 “전기차 채택을 위한 기회와 과제: 앨라배마 관점”이란 주제로 발표했다. 그리고 기계공학과 마크 호프만(Mark Hoffman) 조교수가 “모바일 산업 현황과 과제”에 대해 발표했으며KITECH의 강성욱 박사가 “EV (전기자동차) 부품 제조를 위한 마찰 교반 용접”에 대해 발표했다.
마지막 순서로 릴레트, 호프만, 강박사는 어번대학교 평생교육원부원장인 유동우(영어명 Daniel Yu) 박사와 함께 KITECH USA Center소장인 이광진박사의 진행으로 35분간의 패널 토론을 진행했다.
유박사는 KITECH과 어번대학 간의 공동 노력의 세부 사항을 수행할 것이라고 어번대측은 밝혔다.
유박사는 “2015년에 최초의 MOU계약이 체결된 이후, 나는 많은 한국 제조업체들과 협력해 그들의 기술적인 문제, 필요성을 평가하고 KITECH과 어번대학의 공동 기술 지원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었다”며 “어번대와 KITECH의 연구 개발 리소스를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여러 제조업체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우리는 더 넓은 범위에서 이러한 공동 노력을 계속할 것이며, 특히 새로운 EV (전기자동차) 생산 기술 분야에서 그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