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알라바마주 버밍엄이 크리스마스를 보내기 좋은 미국 도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개인금융 정보업체 **월렛허브(WalletHub)**가 발표한 ‘2025년 크리스마스 최고의 도시’ 순위에서 버밍엄은 전국 12위를 기록하며 뉴욕과 포틀랜드 등 대도시를 앞섰다.
월렛허브는 미국 내 인구 상위 100개 도시를 대상으로 전통과 축제성, 종교·문화 행사, 기부와 나눔, 쇼핑 환경, 휴일 비용 등 5개 부문에서 총 28개 지표를 분석했다. 단순한 화려함이 아니라 명절 체감 만족도와 경제적 부담을 함께 고려한 평가다.
버밍엄은 지역 축제와 가족 중심 행사, 비교적 합리적인 숙박·외식 비용이 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
매년 열리는 시청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과 ‘Lights of Noel’, 버밍엄 동물원의 ‘글로우 와일드’ 축제, 다운타운 크리스마스 마켓과 공연 등이 대표적인 겨울 명소로 꼽힌다. 인근 앨라배마 어드벤처의 ‘매직 오브 라이트’ 드라이브 스루 전시 역시 지역 주민들에게 인기다.
월렛허브는 “상위권 도시는 대규모 관광지보다 지역 공동체 참여, 자선 활동, 부담 없는 비용 구조가 강점”이라며 고물가 시대에 이런 요소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2025년 크리스마스를 보내기 좋은 미국 도시 상위 15곳은 다음과 같다.
1위 애틀랜타(조지아)
2위 샌프란시스코(캘리포니아)
3위 시애틀(워싱턴)
4위 올랜도(플로리다)
5위 라스베이거스(네바다)
6위 세인트루이스(미주리)
7위 마이애미(플로리다)
8위 피츠버그(펜실베이니아)
9위 뉴올리언스(루이지애나)
10위 신시내티(오하이오)
11위 시카고(일리노이)
12위 버밍엄(알라바마)
13위 호놀룰루(하와이)
14위 뉴욕(뉴욕)
15위 포틀랜드(오리건)
월렛허브의 이번 평가는 연말 미국 내 소비 규모가 1조 달러를 넘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비싸지 않으면서도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원하는 가족들에게 의미 있는 지표가 되고 있다.
버밍엄은 대도시 못지않은 축제 분위기와 함께 공동체 중심의 크리스마스 문화를 갖춘 도시로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