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8·15 특별사면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와 함께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도 검토해야한다고 21일 주장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취임했기 때문에 과감하게 폭넓게 사면을 해서 국민통합으로 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용서를 통해서 국민통합으로 가는 것이 지금 현재 (어려움) 극복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당연히 이 전 대통령은 물론, 이 부회장, 김 전 지사 등을 포함해야 한다”고 했다.
누가 더 들어갔으면 좋겠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정 전 교수도 검토했으면 좋겠다”며 “건강도 그렇고 상당한 수감 생활을 했기 때문에 용서해 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스타 장관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그게 바람직한데 대통령이 삼라만상을 만기친람하고 있으니 장관들이 스타가 될 수 없다”며 “(눈에 띄는 장관으로) 지금 현재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나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보이지만, 그분들이 잘 보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전 원장은 또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이 북송된 탈북 어민들이 흉악범이 아니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단정적으로 허위라고 본다”며 “해군 나포 이후 별도 조사에서도 16명을 살해했다는 것을 인정했었다. 당시 국민의힘 정보위원장, 당대표를 지낸 중진들도 잘 보냈다고 하는데 그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냐”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