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볼티모어에서 열린 민주당 하원의원 연찬회에서 바이든 정권이 이룬 성과를 나열하던 와중에 한국 기업의 미국 투자를 깜짝 거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매릴랜드주 볼티모어의 하얏트 리전시 내항에서 열린 하원 민주당 코커스 이슈 콘퍼런스에 참석해 연설했다. 연설 내용 중에는 반도체칩에 관한 것이 있었는데 그는 “우리는 미국 제조업에 3000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약속하게 된 반도체칩과 과학법(반도체법)을 통과시켰다”면서 한국을 언급했다.
그는 “아시다시피, 한국 회사가 투자했는데, 나는 한국에 있었다. 나는 그들에게 왜 미국에 투자하는지 물었다. 그들이 뭐라고 했는지 아는가? 진짜로 그 기업대표가”라고 운을 뗐다. 그후 “그는 ‘당신은 세계 최고의 노동자들을 가지고 있고, 그것은 내가 세계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투자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답하며 박수를 받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래서 사람들이 여기(미국) 오는 것이다. 그들은 우리 때문에 여기 오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사람들에게 분명히 말했다. 만약 당신이 반도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다면, 당신은 직원들을 위한 육아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하며 다시 박수를 받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 기업인들과의 면담 내용을 자주 연설에 인용해왔다. 또한 지난해 5월에는 한국을 방문에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과 현대자동차 공장을 찾았고 한국 기업들의 미국 투자를 이끌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