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달 복귀를 추진하는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핵심 거점으로 앨라배마 헌츠빌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NASA에 따르면 헌츠빌에 위치한 마셜 우주비행센터는 차세대 초대형 로켓 ‘스페이스 런치 시스템(SLS)’ 개발과 운영을 총괄하고 있다. SLS는 인류를 달과 화성 등 심우주로 보내기 위해 설계된 역사상 가장 강력한 로켓이다.
프로그램 관계자인 데이비드 비먼 SLS 총괄 매니저는 “이 로켓은 NASA의 것이 아니라 미국, 나아가 전 세계의 로켓”이라고 강조했다.
아르테미스는 단발성 임무가 아니라 장기적인 우주 탐사 프로젝트다. 단순히 달에 도달하는 것을 넘어, 과학 연구와 기술 검증을 통해 화성 탐사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이미 2022년 아르테미스 1호는 무인 우주선을 달 궤도에 보내는 데 성공했다. 이어지는 아르테미스 2호는 4명의 우주인을 태우고 달을 선회하는 유인 비행이 될 예정이다.
이후 아르테미스 3·4호에서는 실제 달 착륙과 장기 체류 기반 구축이 추진된다. 이는 1972년 이후 처음으로 인류가 달 표면에 다시 발을 디디는 역사적 순간이 될 전망이다.
헌츠빌은 과거 아폴로 시대부터 로켓 개발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당시 새턴 V 로켓 역시 이곳에서 설계됐다.
비먼 매니저는 “헌츠빌은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DNA를 가진 도시”라며 “세대를 이어 우주 개발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아르테미스가 단순한 우주 경쟁을 넘어 의료, 소재, 자원 활용 등 다양한 분야의 과학적 성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NASA는 향후 발사 주기를 10~12개월 수준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실험과 데이터를 확보해 심우주 탐사를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미국의 달 복귀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그 중심에는 ‘로켓 시티’ 헌츠빌이 다시 한 번 자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