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을 독살한 뒤 슬픔 극복을 주제로 한 아동용 도서를 출간한 미국 30대 여성이 결국 법의 심판을 받았다.
미국 유타주 배심원단은 쿠리 리친스(35)에게 1급 가중 살인과 보험사기 등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내렸다.
리친스는 2022년 자택에서 남편에게 펜타닐을 섞은 칵테일을 마시게 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망 당시 남편의 체내에서는 치사량의 5배에 달하는 펜타닐이 검출됐다.
검찰은 리친스가 수백만 달러의 채무를 지고 있었으며, 보험금과 유산을 노리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그는 남편의 생명보험 서류를 위조하고 거액의 보험금을 기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은 치밀하게 준비됐다. 리친스는 가사도우미를 통해 불법 약물을 구하려 했고, 범행 이전에도 독이 든 음식으로 남편을 살해하려다 실패한 전력이 있었다.
남편 사망 이후에는 의심을 피하기 위한 행동도 이어졌다. 그는 슬픔을 극복하는 내용을 담은 아동용 도서를 출간하고 방송에 출연해 남편에게 책을 헌정했다고 밝히며 여론을 호도했다.
하지만 수사 과정에서 결정적인 증거가 드러났다. 리친스의 인터넷 검색 기록에는 생명보험금 지급 방법과 교도소 관련 정보, 독살 시 사망 기록 방식 등을 찾은 흔적이 남아 있었다.
결국 배심원단은 금전적 이득을 목적으로 한 계획적 범행이라고 판단했다. 리친스는 최소 25년형에서 최대 종신형을 선고받을 수 있으며, 최종 선고는 오는 5월 진행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