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가 구글의 최신 인공지능 모델 ‘제미나이 3(Gemini 3)’의 급격한 성능 향상과 이용자 증가로 인한 경쟁 압박에 대응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코드 레드(Code Red)’를 발동하고 챗GPT 성능 개선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IT 업계와 디인포메이션·로이터 등의 12월 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올트먼 CEO는 내부 메모에서 “챗GPT가 매우 중요한 시점에 와 있다”며 개인화, 응답 속도, 안정성, 처리 범위 등 전반적인 기능 향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글 제미나이 3는 당분간 우리 회사에 경제적 역풍을 가져올 수 있다”며 위기 인식을 드러낸 바 있으며, 최근 내부 메모에서는 챗GPT 개발에 ‘총력전’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오픈AI가 준비해 온 △쇼핑·건강 관리용 AI 에이전트 △챗GPT 광고 사업 △맞춤형 리포트 생성 서비스 ‘펄스(Pulse)’ 등 신규 수익화 사업은 일정이 연기됐다.
구글이 최근 출시한 제미나이 3는 AI 사고·추론 능력 평가인 **휴머니티스 라스트 이그잼(Humanity’s Last Exam)**에서 37.5%를 기록해 GPT-5.1(26.5%)과 클로드 소넷 4.5(13.7%)를 앞섰다.
멀티모달 처리 능력, 영상 이해, 장문 문서 처리에서도 강점을 보여 업계에서 “추론 능력의 세대교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미나이 이용자도 빠르게 증가했다. 구글은 월간 활성 이용자(MAU)가 올해 7월 4억 5000만 명에서 10월 6억 5000만 명으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현재 챗GPT의 MAU는 약 8억 명으로 추정된다.
오픈AI는 조만간 제미나이 3 성능을 능가했다고 주장하는 신형 추론 모델을 공개할 계획이다.
닉 털리 오픈AI 챗GPT 총괄은 X(옛 트위터)에서 “챗GPT는 전 세계 AI 보조 활동의 70%, 검색 활동의 10%를 담당하고 있다”며 “기능을 강화하고 글로벌 접근성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디인포메이션은 “3년 전 구글이 챗GPT 등장에 대응해 ‘코드 레드’를 선포했던 것과 정반대의 상황이 벌어졌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