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만 남서부에서 발달 중인 열대 교란이 이르면 7일 열대저기압으로 강화될 수 있어 플로리다에서 루이지애나까지 걸프 해안 지역에 주의가 요구된다. 정확한 이동 경로와 세력은 아직 불확실하지만, 앨라배마에도 이번 주 후반 비와 홍수 위험이 커질 수 있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6일 해당 교란을 ‘인베스트 92’로 지정하고 상황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란은 멕시코만 남서부에 있으며 동쪽으로 이동 중이다. NHC는 조직화가 진행되고 있어 하루 안에 열대저기압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48시간 안에 저기압이 형성될 확률은 90%로 제시됐다.
열대저기압으로 발달하면 NHC는 정기 예보와 예상 경로 지도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는 순환 중심이 뚜렷하게 형성되지 않아 이동 방향이나 강도를 판단하기 이르다. 예보관들은 시스템이 주 후반 북쪽 또는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으며, 이 경우 미국 걸프 해안 지역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NHC는 플로리다 팬핸들에서 루이지애나까지의 해안 지역 주민과 관련 기관이 교란의 진행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볼 것을 당부했다. 국립해양대기청(NOAA)의 고고도 정찰기가 6일 늦게 걸프 상공의 대기 환경을 조사하고, 미 공군 정찰기도 다음 날 시스템을 살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앨라배마에 미칠 구체적인 영향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모바일의 국립기상청은 시스템의 경로와 발달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예보관들은 이번 주 후반 앨라배마 남부와 북서부 플로리다 해변에서 이안류와 연안 침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부 앨라배마에서는 금요일부터 주말까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강우량은 교란의 이동 경로에 따라 2~3인치에 이를 수 있다. 북부 앨라배마에도 주말 동안 비가 올 가능성이 있으며, 예상 강우량은 1~2인치다.
지난 주말 남부 앨라배마에 많은 비가 내린 만큼, 추가 강우가 이어지면 일부 지역의 홍수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기상청은 중부와 북부 주민들에게 예보 변화를 확인하고 정전 등 상황에 대비해 필요한 준비를 해둘 것을 권고했다.
열대저기압이 열대폭풍으로 발달하려면 뚜렷한 순환 중심과 시속 39마일 이상의 풍속이 필요하다. 이 시스템이 열대폭풍으로 분류되면 2026년 대서양 폭풍 이름 목록에 따라 ‘이사이아스’라는 이름이 붙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