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이 패권 갈등 와중에도 양국 고위급 인사들이 지속적인 회동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와 사라 베런 국가안보회의(NSC) 중국·대만 담당 수석 국장이 미 국무부 본부에서 양 타오 중국 외교부 북미·대양주 국장과 만났다.
이들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지난 6월 중국을 방문하기 불과 몇 주 전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양측은 열린 의사소통 라인을 유지하고, 양국 관계를 책임감 있게 관리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솔직하고 실질적이며 생산적인 논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어 “양측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양안 문제를 포함한 다양한 양자, 지역, 글로벌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블롬버그통신은 지나 러먼도 미 상무장관이 오는 21일 중국을 방문한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러몬도 장관은 블링컨 장관을 시작으로 재닛 옐런 재무장관, 존 케리 기후특사에 이어 네 번째로 중국을 찾는 미국 고위급 인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