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2일 하루 휴식한다. 지난 해 6월 정계에 입문한 이후 갖는 첫 휴식으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인선안을 마무리하고 차기 국정운영 방향을 구상할 것으로 보인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윤 당선인은 이날 공개 일정 없이 인수위 인선안을 점검하고 향후 국정운영안을 구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최근 주변에 “인수위가 출범하면 바쁘니 그 전에 하루 이틀 정도 내려갔다 오려고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교롭게도 전날(11일)은 윤 당선인과 부인 김건희씨의 10주년 결혼기념일이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전날 기자들을 만나 ‘당선인 부부가 주말에 여행을 갈 수 있느냐’는 질문에 “너무 참 가열찬 선거를 하지 않았나”라며 “너무 피곤하시고 지쳐있기 때문에 하루 이틀 정도 쉬시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인수위 인선안에 대한 구상을 마무리하고, 이르면 13일 인수위원장과 부인수위원장 임명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또 24명의 인수위원 명단도 다음 주 중에 확정, 인수위 출범을 서두를 예정이다.
장 비서실장은 “보통 인수위 출범이 2주일 걸리는데 다음 주 초중반까지 인수위원을 다 공개한다는 목적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일요일(13일)까지는 인수위원장과 부위원장, 가능하다면 기획조정분과(위원)까지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인수위원장 후보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안 대표는 전날 윤 당선인과 2시간 동안 독대하며 국정 현안 전반을 논의하고, 상당 부분에서 의견 일치를 봤다. 합당이나 인선 문제는 구체적으로 논의되지 않았지만, 두 사람이 간접적으로 교감하지 않았겠느냐는 게 중론이다.
장 비서실장은 “두 분이 구체적인 명단이나 이름을 가지고 대화를 나누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면서도 “(인수위원장 내정에 대해서는) 교감을 하지 않았겠나”라고 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 문제에 대해서도 “너무 짧은 시간이라 이야기를 안 한 것으로 알지만, 큰 틀에서 교감하지 않았겠나”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