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3일 당 경선에서 경쟁을 펼쳤던 대선 예비후보들과 오찬 회동을 갖고 ‘원팀 정신’에 뜻을 모은다. 다만 본경선 2·3위를 기록한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은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윤 후보는 이날 낮 12시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대선 경선 후보들과 점심을 함께 한다. 이 자리에는 박진·박찬주·장기표·장성민·안상수·최재형·하태경(가나다순) 7명의 경선 후보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이날 오찬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본경선 4인 후보들을 위한 별도 모임을 갖기로 일정을 조율했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는 개인 일정으로 불참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은 연락이 닿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장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은 (윤 후보 측의) 연락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아직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결국에는 힘을 합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찬 모임에서 경선 후보들의 역할과 직책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도 “윤 후보가 경선 후보들에게 협조를 구하고 원팀을 강조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장 원장도 “윤 후보가 도와달라고 하면 선대위 구성에도 참여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한편 윤 후보는 이날 오전 MBN 개국 27년 보고대회에 참석한 뒤, 국민의힘 서울시당에서 핵심 당직자들과 화상 전체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