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임명된 윤석열 정부의 내각과 대통령실 참모진 중 박성근 국무총리비서실장이 가장 많은 229억여원의 재산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양창수)는 23일 이달 재산공개 대상자인 전·현직 고위공직자의 재산등록사항을 관보에 게재했다. 지난 6월2일부터 7월1일까지 임용되거나 승진, 퇴직한 801명이 신고 대상이다.
박 비서실장은 배우자 명의의 서울 동대문구 소재 대지 2억1685만원과 본인과 배우자 공동 명의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43억900만원), 배우자 명의의 여의도 소재 오피스텔(16억9441만원) 등 부동산 70억7289만원을 신고했다.
또 본인과 배우자가 소유한 예금(59억1114만원)과 증권(102억9902만원), 본인 명의 골프회원권(2억4800만원), 배우자 명의 헬스회원권(1600만원) 등을 신고했다.
이번에 공개된 대통령실 참모진은 16명으로 평균 38억3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김동조 대통령비서실 연설기록비서관은 내각과 대통령실을 통틀어 두 번째로 많은 124억1730만원을 신고했다. 다음은 왕윤종 국가안보실 경제안보비서관(73억2228만원), 강인선 해외홍보비서관(68억1434만원), 임상범 국가안보실 1차장실 안보전략비서관(46억1620만원), 장성민 정책조정기획관(39억5307만원) 순이었다.
대검찰청 사무국장에서 대통령실 인사기획관으로 임명된 복두규 인사기획관은 지난 신고액(15억2329만원)보다 2억1807만원 늘어난 17억4136만원을 신고했다.
장하성 외교부 주중화인민공화국대한민국대사관은 현직 고위공직자 중 세 번째로 많은 111억4413만원을 신고했다.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은 본인과 배우자, 모친 명의의 토지(3억956만원),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분당 소재 아파트 등 부동산(10억2120만원), 예금(6억6606만원), 증권(19억8534만원) 등 총 38억2054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달 재산공개대상자에 포함된 퇴직자 중에선 황규복 전 서울시의원이 129억3007만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다음은 문용식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원장(123억4506만원), 정순균 전 강남구청장(117억2739만원)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