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이 백악관 코로나바이러스 태스크포스(TF)팀의 스콧 아틀라스 고문이 대통령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전염병 전문가들이 가진 아틀라스 고문에 대한 불신감을 파우치 소장도 갖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파우치 소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아틀라스 박사가 대통령과 오해의 소지가 있는 정보를 공유하고 있는 것에 대해 걱정하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소장은 “나는 때때로 문맥에 상관없게 혹은 실제로 부정확하게 정보를 말하는 것이 걱정된다”고 대답했다.
백악관 고위 의료고문 중 한 명인 아틀라스 박사는 스탠포스대학 후버연구소 연구원으로 백악관 TF에 의학 고문으로 참여했다. 하지만 최근 그가 대통령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는 불신의 목소리가 강하게 나오고 있다.
NBC에 따르면 로버트 레드필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그(아틀라스)가 말하는 모든 게 거짓”이라고 여객기 내에서 다른 이에게 전화하는 것이 목격됐다.
동료와의 이 통화에서 레드필드 국장은 아틀라스 박사가 마스크의 효능과 젊은층의 코로나 감염, 집단 면역 등에 대해 잘못된 정보를 대통령에게 주고 있음을 시사했다. CDC 대변인은 CNN 측에 이런 전화 대화가 오갔다는 사실을 부인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