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4일 플로리다주에서 대선 사전 투표를 하기 위해 투표장에 나타났다.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사전 투표를 하기 위해 미국 플로리다주 소재 임시 투표장으로 쓰이는 한 도서관에 방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보좌진과 함께 검은 마스크를 쓴 모습으로 나타났다. 공개석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마스크를 쓰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드문 일이다.
투표를 마치고 나온 트럼프 대통령은 만면에 웃음을 지으며 “나는 ‘트럼프’라는 이름의 남자에게 투표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건 매우 안전한(secure) 투표였다. 투표용지를 (우편으로) 보낼 때보다 훨씬 더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전부터 여러 차례 대규모 우편투표가 조작될 가능성이 있다며 ‘사기'(fraud)라고 주장해왔다.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취재하러 온 기자들을 향해 “당신들은 오늘 매우 바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투표를 마친 뒤 노스캐롤라니아·오하이오·위스콘신주를 차례로 방문해 선거 유세를 벌일 예정이다. 3곳 모두 경합주에 포함된다.
미국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을 우려, 역대 가장 많은 인원인 5500만명에 가까운 유권자가 사전 투표에 참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랜 기간 거주했던 뉴욕을 떠나 현재 플로리다주에서 살고 있다.
박혜연기자 hy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