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아주 브룩헤이븐시 시장 선거 결선 투표에서 한국계 미국인 존 박(한국명 박현종) 브룩헤이븐시 시의원이 당선되며 첫 한국계 시장이 탄생했다.
6일 미국 러프드래프트애틀랜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박 의원은 전날 실시된 결선 투표에서 58.6%(3564표)를 득표해 41.4%(2520표)를 득표한 로렌 키퍼 후보에 승리했다.
이에 박 의원은 조지아주 첫 아시아계 시장이자 한국계 시장이 됐다.
앞서 지난달 진행된 1차 투표에서 그는 43%를 득표해 1위를 차지했지만, 득표율이 과반을 넘지 못해 결선 투표가 진행됐다.
2014년부터 두 번 재선한 그는 브룩헤이븐 지역을 위해 “녹지 공간의 안식처이자 인격 커뮤니티”라는 슬로건을 걸며 2구역을 대표해 왔다.
9년의 임기 동안 박 의원은 주택 소유자의 재산세를 낮추고 공원과 녹지공간, 공공 안전을 개선했다. 또 홍수 문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던 주민들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왔다.
이제 시장으로 지역을 대표할 그는 한국에서 태어나 2살 때 아버지를 따라 미국으로 이민, 에모리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2007년부터 브룩헤이븐시에서 아내 모건 해리스와 함께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