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자유통일당에 입당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구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다.
12일 자유통일당에 따르면 유 전 본부장은 오는 14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자유통일당 중앙당사에서 입당 기자회견을 연다. 그는 이 자리에서 계양을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유 전 본부장은 뉴스1과 통화에서 “이 대표와 내가 같은 범죄를 저질렀다. 내가 나가는 게 이상하면 이 대표가 나가는 것도 이상한 것”이라며 “이르면 다음 주, 늦으면 설 연휴 이후 출마 선언을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미 주소지를 계양을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인천 계양을에서 이 대표와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 유 전 본부장이 경쟁하게 됐다. 유 전 본부장과 이 대표는 ‘대장동·위례·성남FC·백현동 개발비리’ 관련 재판에서 각각 증인과 피고인 관계다. 두 사람은 지난달 26일 공판에서 언성을 높이며 맞붙다 재판부가 제지하기도 했다.
한편, 자유통일당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주축인 기독교 계열의 보수정당으로, 당 대표는 장경동 대전중문교회 담임목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