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주의 코로나19 확진자 숫자가 7만명을 넘어섰지만 완치자도 3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앨라배마주 보건부에 따르면 주 전체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2일 1338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총 확진자가 7만413명으로 7만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완치된 앨라배마 주민들의 숫자도 2만9736명으로 조사됐다.
카운티별로는 제퍼슨카운티가 187명, 모빌카운티가 164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동안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늘었던 몽고메리카운티는 85명을 기록하며 진정세를 보였다.
사망자는 이날 하루에만 57명이 늘어나며 총 1338명을 기록했다. 하루 57명의 사망자는 앨라배마주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이래 가장 많은 숫자여서 우려를 낳고 있다. 카운티 별로는 모빌카운티가 7명을 기록해 가장 많았고 시골 지역인 엘모어카운티가 6명으로 2번째로 많았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어번, 오펠라이카시가 속한 리카운티의 경우 현재까지 총 확진자가 2117명, 사망자는 38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최근 2주간 62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병원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도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앨라배마 주민은 총 1619명이며 일부 병원은 병상이 부족해 더 이상 환자를 받지 못하고 있다.
스캇 해리스 주보건장관은 “앨라배마주 전체 병원에서 현재 비어있는 중환자실(ICU) 병상은 200개 남짓”이라면서 “환자가 계속 늘면 포화상태를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