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한달 폭발적으로 늘었던 앨라배마주의 코로나19 감염자가 8월 들어 진정세를 보이고 있어 희망을 주고 있다.
앨라배마주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4일과 5일 앨라배마의 신규 확진자는 각각 963명과 886명으로 한달만에 처음으로 1000명 이하로 떨어졌다. 특히 이틀 연속 1000명 이하를 기록해 코로나19 확진자 추이가 반전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의료 전문가들은 “주정부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정책이 조금씩 효과를 발휘하는 것 같다”고 분석하면서도 “아직 검사건수가 여전히 부족하기 때문에 마음을 놓을 단계는 아니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앨라배마주의 총 확진자는 9만1776명으로 증가해 곧 1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며 전체의 41%인 3만7923명은 이미 완치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4일간 총 16만1036건의 검사가 실시됐으며 이 가운데 12.5%인 2만155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또한 7일 평균 신규 확진자수는 1457명으로 계속 감소 추이를 보여 진정세에 대한 희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신규 사망자는 5일 28명으로 집계됐으며 총 사망자는 1639명으로 늘어났다. 확진자 대비 사망자 숫자인 치사율은 1.78%로 계속 낮아지고 있다.
몽고메리카운티의 경우 하루 45명의 확진자와 1명의 사망자가 나와 다른 지역에 비해 더욱 확연한 감소추세를 보였다. 몽고메리 지역은 앨라배마 최악의 ‘핫스팟’으로 분류되며 병상이 부족해 다른 지역으로 응급환자를 이송해야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