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센서스국에 따르면 지난해 앨라배마에서 켄터키주로 이주한 주민들의 숫자가 4400명 가까이 기록, 10년만에 최고 숫자를 기록했다고 앨라배마 지역 온라인 매체 AL.com이 보도했다.
지난해 9만9000명이 채 되지 않는 숫자의 앨라배마 주민들이 타주로 이주했으며 그보다 더 많은 약 10만5000명의 타주 주민들이 앨라배마주로 이주했다. 타주로 전출한 앨라배마 주민들이 가장 많이 이주한 지역은 이웃한 조지아주 아니면 플로리다주로 이 두 지역으로 간 앨라배마 주민들은 합쳐서 2만900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 1만명의 앨라배마 주민들은 테네시주나 미시시피주로 이주했다.
앨라배마주와 바로 경계와 맞닿은 주들을 제외한 지역들 중에서는 텍사스로 이주한 앨라배마 주민들이 가장 많았다. 지난해 9000명 가까운 앨라배마 주민들이 텍사스주로 이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켄터키주로 이주한 앨라배마 주민들의 숫자도 눈에 띄었다. 4400명이라는 숫자는 타주 전출 지역 중에서 전국 6위이며 미시시피주로 이주한 주민들보다도 더 많은 숫자였다. 또한 다른 이웃 주들과는 달리 켄터키주에서 앨라배마주로 이주한 사람들의 숫자는 불과 1500여명으로 눈에 띄게 적었다. 따라서 앨라배마주는 켄터키주로 전출해 잃어버린 순 주민들의 숫자는 3000여명으로 지난해 전국 주들 중에서 인구 순상실 측면에서 보면 켄터키주가 1위를 차지했다.
켄터키주를 포함해 앨라배마주는 최소 1000명 이상의 주민들을 다른 6개주들에 빼앗겼다. 켄터키주 외 다른 5개의 주들은 미주리와 콜로라도, 와이오밍, 버지니아와 노스캐롤라이주였다. 특히 와이오밍주의 경우 약 1200명이 앨라배마에서 와이오밍주로 이주했으나 그 반대의 경우는 0명을 나타냈다. 또한 지난해 앨라배마주는 조지아주에 빼앗인 순상실 인구수가 176명으로 그 자체로 숫자는 크지 않지만 몇년 만에 앨라배마주로 이주한 조지아 주민들보다 그 역이 더 많은 결과를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사실 앨라배마주는 지난 2010년 이래 매년 평균 조지아주로부터 순인구 증가분이 4000명 이상이었다.
한편 지난해 앨라배마주에서 델라웨어, 노스다코타, 로드 아일랜드로 이주한 주민들은 0명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유한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