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주에서 코로나 백신이 이르면 12월 중순에 출시될 것이라고 WSFA 방송이 보도했다.
앨라배마주 보건부측은 “건강 보험 가입 여부와 상관없이 무료로 헬스케어 서비스 종사자들과 만성 질환자들에게 백신이 최우선적으로 공급될 것이다. 임상 실험이 진행되는 동안 각각 다른 제약 기업들이 상당한 양의 백신을 이미 생산했으며 보관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 보건부측은 “백신은 앨라배마주의 67개 카운티에게 골고루 돌아갈 것이다. 우리는 연방정부의 백신 공급 프로젝트인 ‘오퍼레이션 워프 스피드’를 지휘하고 있는 구스타브 퍼나 미육군 병참지휘부 사령관으로부터 앨라배마주가 백신을 바로 받을 수 있다는 확답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연방 정부의 백신 개발,생산,확보 프로젝트는 군사작전이라고 불린다. 미국방부에 따르면, 보통 백신 개발엔 최소 73개월이 필요한데 트럼프 행정부는 내년 초까지 14개월 안에 3억명분 백신을 보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함께 개발 중인 코로나 백신 역시 효과가 90% 이상이라는 중간 결과를 발표 했으며, 모더나도 자난 16일 자사가 개발 중인 코로나 백신 후보 물질이 임상시험에서 95%에 가까운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다만 두 백신이 다른 점은 화이자의 백신은 화씨 영하 94도에서 보관돼야 해 백신 보급·보관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데, 모더나의 백신은 화씨 36~46도에서 최대 30일 간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테파네 방셀 모더나 CEO는 “이 백신이 게임 체인저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유한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