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대학이 미 대학풋볼(NCAA) 왕좌를 차지했다.
앨라배마대는 12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가든스의 하드록스태디엄에서 열린 2020~2021시즌 NCAA 제18차 CFP 결승전에서 오하이오 스테이트대를 52대 24로 누르고 정상에 등극했다.
이로써 앨라배마대는 13전 전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데본타 스미스(DeVonta Smith)는 이날 손가락 부상에도 불구하고 전천후 활약을 펼쳐 영예의 하인즈맨 트로피 수상자로 결정됐다.
앨라배마는 쿼터백 맥 존스(Mac Jones)가 13차례 패스 시도 중 11차례를 성공시키며 1쿼터 초반부터 분위기를 가져왔다. 그러나 상대 역공에 한때 밀리며 터치다운을 한 차례씩 주고받은 끝에 2쿼터에 들어섰다.
오하이오와 각축을 벌린 앨라배마는 2쿼터에 파상공세로 승기를 잡았다. 네 차례 터치다운을 꽂아넣었고 두차례 더 터치타운에 이은 필드골을 성공시켰다.
앨라배마는 3쿼터에도 올시슨 필드골 100%(14-14)을 기록 중인 리차드의 활약으로 차곡히 점수를 쌓아올렸고 종료 6분45초를 남기고 38-24로 점수 차를 벌렸다.
마지막 4쿼터 들어 앨라배마는 막판 뒷심이 부족한 오하이오를 상대로 전열을 더 다듬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패색이 짙은 오하이오는 14차례 패스 중 6차례밖에 성공하지 못하며 승부의 추를 되돌리는 데 실패했다.
닉 세이번(Nick Saban) 감독은 이번 승리로 개인통상 7차례 감독 우승 금자탑을 쌓았다. 앨라배마에서만 6차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앨라배마대는 지난 1936년 이후 6차례 타이틀을 거머쥔 최초의 팀으로 기염을 토했다.
맥 존스는 45차례 패스 시도 중 36개를 성공시켰다. 이중 5차례 터치다운으로 연결시키고 464야드를 패스해 역대 대학 신기록을 수립했다.
경기가 끝나자 관중들은 승리의 세리머니를 하는 선수들을 쫓아 필드로 쏟아졌다.
[앨라배마타임즈 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