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애플워치SE, 애플워치3보다 커지고 더 빨라져 4년만에 출시한 아이폰SE, 2분기 국내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애플의 보급형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SE’ ©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소비가 둔화된 가운데 애플이 올해 초 출시한 중저가형 스마트폰 아이폰SE에 이어 신제품인 애플워치6보다 20만원이나 저렴한 ‘애플워치SE’까지 공개하며 보급형 라인업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애플은 지난 15일 열린 신제품 공개행사에서 애플워치6에 이어 보급형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SE도 공개했다. GPS 모델과 셀룰러 모델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각각 35만9000원과 41만9000원부터 시작한다. 애플워치6는 GPS 모델과 셀룰러 모델이 각각 53만9000원, 65만9000원부터 시작한다.
애플워치SE의 디스플레이는 애플워치3와 비교해 30% 더 커졌으며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해 애플워치3보다 속도도 최대 2배 빠르다.
스마트워치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건강 관련 기능도 혈중 산소 포화도 측정 기능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수면 추이 추적 기능과 손 씻기 자동 감지 등은 똑같이 지원한다. 또한 애플워치6와 똑같은 가속도계와 자이로스코프가 탑재돼 사용자의 넘어짐도 감지한다.
애플은 그동안 보급형 모델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소비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애플은 올해 초 보급형 스마트폰인 아이폰SE를 4년 만에 다시 출시했다.
특히 아이폰SE가 생각보다 좋은 성과를 내자 애플도 보급형 라인업 확대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 듯 보인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SE는 사용자 중 26%가 안드로이드폰에서 넘어왔을 정도로 출시와 함께 흥행했다. 아울러 올 2분기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마트폰도 아이폰SE가 차지했다.
애플은 아이폰과 애플워치 외에 에어팟도 보급형 모델을 출시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유명 IT 트위터리안인 존 프로서는 애플이 ‘에어팟 프로 라이트’를 개발 중이며 에어팟 프로의 주요 특징인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제외될 것으로 전망했다.
맥 월드를 비롯한 외신들은 에어팟 프로 라이트의 출고가가 159달러(약 18만6500원)에서 199달러(약 23만3500원) 수준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이며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출시될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의 에어팟 프로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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