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 아이비 주지사는 화요일(6일) 저녁 주의사당의 옛 하원 회의실에서 연례 주정부 연두교서를 발표했다.
아이비 주지사는 새로운 교도소 건설부터 광대역에 대한 기록적인 투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뤘다. 그러나 주지사의 학교 선택권 계획은 이번 연설의 하이라이트였다.
아이비는 의원들이 가족들이 교육비로 사용할 수 있도록 최대 7,000달러를 지원하는 “선택법”(Creating Hope and Opportunity for Our Students’ Education, CHOOSE Act)이라는 프로그램을 통과시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는 공립학교 교육의 내용과 질에 대한 불만이 전국적으로 확산된 가운데, 차터 스쿨이나 홈 스쿨링과 같은 대안을 선택하려는 부모들이 늘어나면서 관심의 대상이 됐다.
“선택법” 프로그램은 새로운 환급 가능한 소득 세액 공제로 자금을 조달하는 교육저축계좌를 통해 인가된 참여 학교(사립 및 공립)에 등록한 학생당 최대 7천 달러를 제공한다. 홈스쿨링 가족은 홈스쿨링 학생당 최대 2천 달러를 받게 되며, 홈스쿨링 학생이 한 명 이상인 가정의 경우 적격 교육비에 대해 4천 달러의 한도가 있다. 2024년 회기에 이 법안이 통과되면 2025~2026 학년도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법안이 통과되면, 이 프로그램의 첫 2년 동안 소득이 연방빈곤선의 최대 300%(현재 4인 가족 기준 9만3600달러)인 가족이 자격이 된다. 3년차 이후에는 모든 앨라배마 가족에게 자격이 주어지며, 프로그램이 성장하면서 “선택법” 프로그램이 보편화되는 길에 놓이게 된다.
앨라배마의 공립학교를 개선하는 것은 아이비 주지사의 오랜 우선순위였다. 그녀는 또한 학생들이 3학년이 끝날 때까지 학년 수준 이상의 글을 읽을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하며 문해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녀는 앨라배마 문해력 법의 지속적인 통과를 위해 어떤 지연도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이 주지사의 초점인 만큼 교사 급여 인상과 학교 안전에 대한 투자로 보고 싶다고 그녀는 말했다.
다른 우선순위 중에는 투표용지 수집이나 투표 조작을 방지하는 법안에 대한 지지도 있었다.
아이비 주지사는 또한 불법 도박 단속과 주정부 공인 복권 법안 마련에 대한 지지도 표명했다.
바비 싱글턴 상원 소수당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인력 개발 및 기타 여러 문제에 관해서는 공화당과 함께하고 있다고 말해, 아이비 주지사의 정견이 초당적 지지를 받고 있음을 내비쳤다.
그러나 싱글턴은 학교 바우처와 관련해서는 당이 실패한 공립학교를 개선하는 것보다 사립학교를 지원하는 데 더 많은 일을 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공립학교가 아이들의 유일한 선택지라고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원들은 또한 투표용지 수거에 대한 주지사의 계획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그들은 앨라배마에서 투표용지 수거가 문제라는 증거가 없으며, 부재자 유권자가 투표용지 도움을 받지 못하게 하는 것은 투표권 침해로 간주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