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물품 포장과 배달을 하는 노동자들에게 크리스마스 보너스로 5억달러(약5524억원)를 지급한다. 풀타임 상근직은 300달러, 시간제 근로자는 150달러다.
26일 아마존은 12월까지 고용을 유지하는 직원들에게 이 같은 보너스를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 직원 규모라면 총 지급될 보너스는 5억달러가 될 것이라고 아마존의 데이비드 클락 소매영업 담당 수석부사장은 확인했다.
아마존은 지난 6월에도 5억달러 규모의 보너스를 지급한 바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폭증한 수요에 따른 피로와 물류센터의 안전과 건강에 대한 우려와 불만을 달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아마존은 코로나19 1차 팬데믹 기간 임금과 초과근무수당을 추가로 지급하다가 6월부로 종료했다. 물류창고 근로자들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이어지고 직장내 건강과 안전 위험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수당을 삭감했다며 비난을 쏟아냈다.
클락 부사장은 블로그에서 “우리 직원들은 고객들의 필수품 요구에 응대하며 엄청난 일을 하고 있다”며 “전세계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로 멀어진 가족들에게 연휴에 더욱 필요한 기쁨을 안겨두는 데에 일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직원들이 그 어느 때보다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신기림기자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