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버밍햄 뿐 아니라 앨라배마주 전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쇼핑센터를 자랑했던 센터리 플라자의 해체 폭파 작업이 시작됐다고 AL.com이 보도했다.
전성기 시절 100개 이상의 매장이 입주하며 명실공히 앨라배마 쇼핑1번지로 군림했던 센터리 플라자는 폭파 작업 후 6000만달러가 투자되는 20만스퀘어피트 면적의 신규 아마존 유통센터로 변신한다. 아마존 센터가 새로 지어지면 300개 풀타임 일자리와 1000개 이상의 파트타임 일자리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버밍햄 지역에서 아마존에서 물품을 구입한 고객들을 위해 박스로 포장된 제품들이 버밍햄 센터로 들어온 후 밴으로 딜리버리된다.
한편 지난 1975년 오픈한 75만스퀘어피트 면적으로 오픈했던 센터리 플라자는 쇼핑 중심지 뿐 아니라 연말 연시가 되면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유명했으며 토이쇼 및 모델 콘테스트 등 여러 특별 행사들이 열리기도 해 일부 주민들은 아쉬워하기도 했다. 후버스 리버체이스 갤러리아와 트러스빌스 콜로니얼 피나클 등 버밍햄 내에서도 다른 쇼핑몰들이 부상하면서 쇠락의 길을 걷기 시작한 센터리 플라자는 온라인 쇼핑의 거센 파고를 넘지 못하고 매출이 급락하며 결국 폐쇄가 결정됐다.
유한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