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집권한 직후부터 미중 무역전쟁이 시작됐다. 벌써 4년이다. 미국이 중국에 관세 폭탄을 무차별로 투하하는 등 일방적 공격을 가하고 있지만 중국이 오히려 승기를 잡기 시작했다고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트럼프 집권 이후 대중 무역적자 더 늘어 :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전쟁을 시작한 것은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트럼프 집권 이후 4년 동안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는 오히려 더 늘었다.
현재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는 연간 약 3000억 달러 수준이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할 당시보다 약 25% 는 것이다.
경제 상황도 중국이 압도적이다. 지난 2분기 중국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2%를 기록, 주요 경제국 중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했다.
이에 비해 미국은 최악이다. 같은 기간 미국은 GDP 성장률이 –9.5%를 기록했다. 이를 연율로 환산하면 -32.9%다. 이는 대공황 이후 최악이다.
◇ 위안화 연일 강세인데 달러화는 약세 : 이에 따라 중국의 위안화는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비해 미국의 달러화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중국의 위안화 가치는 최근 8주 연속 상승해 위안/달러 환율이 달러당 6.7위안 대까지 내려왔다(환율 하락은 가치 상승). 지난 5~6월만 해도 위안화는 달러당 7.1위안을 돌파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