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장관 후보로는 앨라배마의 상원의원 더그 존스(Doug Jones)가 유력하다고 NBC뉴스가 보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2016년 공화당 주도의 상원에서 연방대법원의 한 자리를 거부당한 메릭 갈랜드 미국 컬럼비아 지방 항소법원 판사와 샐리 예이츠 전 법무부 차장도 검토 중이라고 소식통이 전했다.
그러나 NBC 뉴스는 인선 결정 과정에 가까운 3명의 소식통에 의하면 더그 존스 상원의원이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전했다.
지난달 앨라배마 상원의원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더그 존스 상원의원은 연방검사 출신으로, 1963년 앨라배마 버밍햄 교회에서 폭탄 테러를 벌인 백인우월주의 단체 KKK 단원들을 기소한 것으로 유명하다.
더그 존스 상원의원은 샘퍼드대 컴벌랜드 법대 학생일 때, 바이든을 연사로 소개한 이후부터 바이든을 알고 있었으며, 이후 상원 법사위에서 바이든과 함께 일했었다.
존스는 1988년 바이든의 대통령 선거캠프의 앨라배마주 공동의장이었으며 2008년 바이든의 대선 출마를 위한 선거자금을 모으는 것도 도왔다. 바이든은 2017년 더그 존스의 상원의원 선거 기간 동안 존스를 위해 선거운동을 했다.
더그 존스 상원의원은 앨라배마 출신으로 철강 노동자의 아들로 페어필드에서 자랐다. 1976년 앨라배마 대학교에서 정치학 학위를 받고, 1979년 컴벌랜드 법대를 졸업했다.
그는 1997년부터 2001년까지 앨라배마 북부 지방 검사로 일했으며, 1997년 하웰 헤플린이 퇴임한 이후 미국 상원에서 앨라배마 의원을 지낸 첫 민주당 의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