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 대선에서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주들 중 하나인 조지아에서 수재검표가 진행중인 가운데 최초 개표에 반영되지 않은 2500여표가 발견됐다고 현지 유력지인 애틀랜타저널(AJC)이 16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 투표용지들은 플로이드 카운티에서 발견됐으며, 조지아주의 선거 관리 담당자는 이번 사고는 장비 문제는 아니고 사람의 실수라고 입장을 냈다.
이 담당자는 이들 표는 ‘개표기(ballot scanning machine)’ 메모리카드에 업로드되지 않았기 때문에 1차 개표에선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미반영 표가 발견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간 표차는 더욱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비공식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가 1만4000여표 앞선 것으로 나왔다.
2500여표 가운데 1643표는 트럼프 대통령을 선택했고, 865표는 바이든 후보를 선택했다. 이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은 격차를 778표 줄일 수 있게 됐다.
앞서 조지아주 국무장관인 브래드 래펜스퍼거는 지난 11일 수재검표를 지시했다. 재검표 규모는 약 500만 표로, 이는 미국 역사상 최대이다. 재검표 작업은 오는 18일 오후 11시 59분까지 완료돼야 한다. 159개 카운티의 재검표 결과는 모든 카운티의 작업이 끝난 뒤 발표된다.
최종일기자 allday3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