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 주말이 지난 지 거의 2주가 지난 현재, 앨라배마 주의 코로나바이러스 신규 확진자는 다행히 급증하지 않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향후에도 확진자 수의 급증 수치가 없다고 내다볼 수는 없지만, 힘든 여름이 끝나가고 있다는 점에서는 좋은 징조다.
앨라배마의 새로운 확진 사례는 노동절 이후 비교적 평탄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 주 몇몇 카운티의 새로운 사례들도 크게 감소했다. 입원 환자 수는 감소하지는 않았지만 지난 몇 주 동안 지속된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 전체의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 수는 증가했다.
앨라배마 공중보건부는 이번 주의 코로나 확진자 4,721명, 확진 가능성 높은 환자 1,439명 등 총 6,160명의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지난 주보다 확증 사례와 확진 가능성 높은 환자의 수가 소폭 감소했고, 주 전체 주간 확진자 수는 6월 26일 이후 가장 낮았다.
앨라배마 주(州)의 주간 평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수는 880명으로 11일째 1,000명을 밑돌았으며 이런 경향은 노동절 부터 시작된 것이다. 7월 3일과 8월 16일 사이 7일동안 주간 평균 4자리 이하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새로운 확진 사례는 8월 중순 대학들이 캠퍼스 수업을 재개한 이후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신규확진자 수의 급증이 예상되기도 한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이번 주 주 전체 사망자 수는 증가했다. ADPH는 9월 12일부터 9월 18일까지 80명의 확진 사망자와 15명의 추정 사망자를 포함하여 총 9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지난 주에 비해 총 28명의 사망자가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지난주를 제외하면 이번 주 사망자 수는 6월 26일 이후 가장 적은 것이다.
ADPH에 따르면 앨라배마 주의 입원자 수는 금요일 현재 744명이었고 그 수는 지난 며칠동안 변동이 거의 없다. 버밍엄 소재 UAB병원은 8월 입원자가 124명까지 상승한 이후 5월 초 이후 가장 낮은 44명만 입원했다고 28일 밝혔다.
앨라배마 주 67개 카운티 중 32개 카운티는 이번 주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감소하거나 전혀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소수의 카운티에서는 상당한 감소가 나타났다.
리카운티는 어번 대학이 지난 8월 개학한 뒤 신규 환자가 크게 늘어났으나(8월 783건, 지난주 397건) 이번 주 들어 확진자 수의 큰 감소세(197건)를 보였다.
에토와, 볼드윈, 모바일 카운티도 각각 7일 평균 신규 확진이 두 자릿수 감소를 보였다. 에토와는 지난 주에 신규환자의 빠른 상승 속도를 보였지만 이후 확실한 감소를 보였다. 볼드윈 카운티의 7일 확진자 수도 지난 주보다 50% 줄어든 21명이다.
앨라배마 주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제퍼슨 카운티는 이번 주 확진자 수가 864건으로 가장 높은 확진자 수를 나타냈다.
투스칼루사, 매디슨, 몽고메리 카운티의 확진자 수는 계속 증가세에 있다. 앨라배마 남동부 후트슨 카운티는 주 평균 7일 동안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 17건이나 급증해 하루 평균 38건을 보이고 있다. 휴스턴은 이번 주 365명으로 앨라배마 주에서 다섯번째로 높은 확진자수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