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이 사상 최고를 경신하며 고공행진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선물은 미 동부 시간으로 오후 6시12분 기준 0.62% 상승해 온스당 2270.60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고 수준이다.
금값은 올해 들어 9% 넘게 올랐다. 8년 만에 최고 분기 수익률을 냈다.
미국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며 금값을 끌어 올렸다. 지난주 나온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예상에 부합하며 둔화했다.
이날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에 따르면 다변량 핵심 추세 인플레이션 지수도 1월 3%에서 2월 2.9%로 떨어졌다.
이자가 없는 금은 금리가 떨어지면 상승 호재로 해석된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완화 전망과 우크라이나와 중동 전쟁에 따른 지속적 지정학적 불안으로 금의 투자 매력을 끌어 올렸다.
중국 인민은행도 강력한 금매수세를 이어갔고 세계 2대 경제 중국의 성장 둔화 우려에 중국 개인소비자들 역시 금을 사들이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브로커 XM의 애널리스트 마리오스 하지키리아코스는 마켓워치에 “금값 상승은 중앙은행의 보유자산 다각화, 인플레이션 하락이 금리 인하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 헤지를 원하는 중국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소매 수요에 힘입은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