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50개주와 수도인 컬럼비아특별구가 모두 지난달 3일 치러진 대선 결과를 인증했다.
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웨스트버지니아주가 이날 트럼프 대통령 승리를 인증하며 대선 결과를 최종 인증한 주가 됐다.
이에 따라 오는 14일 예정된 선거인단 투표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306명, 트럼프 대통령은 232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게 됐다. 선거인단 투표는 내년 1월6일 의회에서 개표된다.
지난달 대선 이후 전국 주정부와 연방정부 차원에서 선거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는 소송 수십 건이 기각됐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선거캠프 측은 펜실베이니아와 조지아, 미시간, 위스콘신주 등 주요 경합주에서 소송을 남발했었다.
미국 역사에서는 선거인단 투표에서 간혹 일부 선거인이 각 주에서 인증한 승리자 대신 다른 사람에게 투표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에 따라 일부 주에서는 선거인이 승리자에게 투표하지 않을 경우 처벌하거나 해당 선거인을 다른 사람으로 대체하는 규정을 마련하고 있다.
미국 연방대법원은 올 여름 승리자에게 투표하지 않은 선거인을 처벌하도록 하는 것은 합헌이라고 판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