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나혜윤 기자
미 공군 지상감시 정찰기가 남한 상공에서 포착됐다. 북한이 우리 국민에 대한 총격 사건 이후 대북 동향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관측된다.
26일 항공기 추적사이트 ‘노 콜싸인'(No callsign)에 따르면, 미 공군 E-8C ‘조인트 스타즈’ 지상감시 정찰기는 이날 새벽 수도권 상공을 비행했다.
E-8C는 지난 3일 북한 정권 수립 기념일(9·9절)을 앞두고 충남 대전 인근 상공에서 포착돼 서울 방향으로 비행한 바 있다. 지상감시 및 전장관리를 임무로 하고 있으며,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嘉手納) 미군기지에 배치돼 남중국해에서 중국군 동향을 감시해왔다.
통합 감시 및 목표공격 레이더 시스템 등을 탑재하고 있는 E-8C는 고도 8∼12㎞ 상공에서 북한의 미사일 기지, 야전군의 기동, 해안포 및 장사정포 기지 등 지상 병력과 장비 움직임을 정밀 감시할 수 있다.
또한 미 해군 정찰기도 같은 날 수도권 일대 상공에서 대북 정찰비행에 나섰다. 항공기 추적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Aircraft Spots)에 따르면 미 해군 EP-3E 정찰기도 출동했다.
EP-3E는 지상과 공중의 모든 신호를 포착해 분석하고, 미사일 발사 전후에 나오는 전자신호와 핵실험 시 전자기 방사선 신호 등도 포착 가능한 정찰기다. 또 지상 감시장비와 대잠 정찰장비, 감청 장비 등 첨단 정찰장비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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