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중국 60개 이상의 기업을 ‘블랙리스트’ 명단에 올린 것에 대해 중국이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이날 “미국이 다른 나라의 기업, 기관 및 개인을 억압하기 위해 수출 통제를 남용했다”면서 대응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는 또 “이러한 움직임은 국제경제 및 무역질서와 무역규칙은 물론 글로벌 공급망을 심각하게 손상시킨다”고 강조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18일 발표에서 국가 안보 및 인권 침해의 이유를 들어 중국 기업들을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블랙리스트엔 중국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SMIC와 세계 최대 드론 제조업체 다장 테크놀로지가 포함됐다.
블랙리스트에 추가된 회사들은 미국 공급업체로부터 핵심 부품을 들어오려면 미 상무부의 특별 허가가 있어야 한다.